[D-173]어디서부터였는지 모르는, 시작 by

작년 이 맘 때쯤과 너무나도 많은 것이 변했다. 최근 8년간 가장 큰 변화이지 않았을까.
근 6년 간 다니던 직장을 자의로 그만두고, 말이 좋아 프리랜서지 어찌저찌 알음알음으로 구한 일들을 해가며
다른 직장을 찾아다니다 전혀 다른 업계로 취직한 지 벌써 3개월이 넘었다.

정말 너무나 많이 다르긴 하다. 하는 업무가 다르고 업종이 다르다 보니 일하는 사람들도 정말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를 가던지 사람 사는 곳이기 때문에 또한 거기가 거기인 듯한 느낌도 든다.

책을 손에 놓은 지 오래 됐다. 직장을 옮기고 적응하느라 바쁘단 핑계 아래, 쉴 때면 스마트폰만 만지작 거리는 폰충?!이 된 느낌이다. 

그리고 이렇게 손에 폰을 잡고 주구장창 뭔가를 검색해 보는 이유 중 하나, 핑계 중 하나라면...
그것은 어디서부터였는지 모르는, 결혼 때문이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근처 다니던 길 앞의 장소에 식장을 잡고,
약간의 두통 끝에 '스드메'패키지를 뒤로 하고, 로망인 자연 속의 결혼식과 그를 도와줄 사람들을 정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것은, 
발품을 팔아야 하는 일들- 과하게 화려하진 않되 서로의 마음에 들 만한 옷 두 벌과 반지 한 쌍을 고르는 일이다.
아마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결혼식을 어떻게 우리의 방식으로 풀어나갈까 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정해진 것들
#본식, 상견례
*** 가든
#웨딩 디렉팅
알지비지구맛(본식 스냅/메이크업 포함)
#신혼여행티켓
스페인 & 모로코(모로코 half day 스냅예약)

++++정해야 하는 것들
#셀프스냅
의상,소품 생각해보기/학교 찍을만 한 곳 알아보기/날짜 정하기
#본식 의자 렌탈
업체 조율 뒤 -> 알지비지구맛 핸들링 넘기기
#본식 드레스(신부)
modney/마샬브라이드/슈슈블랑(모니카블랑쉬_2nd)/클레어드룬/더블유빈티지/리휴/메리드블랑, 구매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
#본식 예복(신랑)
맞춤정장 혹은 기성복 구매 예정
#사회,축가
친구? or 전문사회자? / 축가는 각 1팀씩만(신랑,신부측 각)
#청첩장
7월 전에는 결정하기(모바일도)
#결혼반지(커플링)
비슷한 디자인/플래티넘/예산 한도 내/커플링만
#혼주의상/메이크업
상견례 후 결정하기
#신혼여행 숙소예약
빨리 알아보자;; (모로코->스페인 비행기표도)
#결혼식 theme정하기
배경음악, 식순, 우리의 결혼식 theme 정하기

뭔가 복잡하고 하기 싫은 것은 안하기로(예물, 예단) 했는데도 불구하고 할 것이 많다.
스몰웨딩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뭐하고,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결혼식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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